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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최근에 네일도 주황색으로 했다보니 이 질문을 엄청 많이 받는데요. 놀랍게도 제가 좋아하는 색상은 아니에요. (웃음) 작업을 하다보니 주황색이 많이 나왔어요. 키워드들에서 시작해서 주황색에 도달했는데, 사실 그 이유들은 비슷해요. 치즈, 단검, 꿀과 같은 단어들을 보았을 때부터 주황색을 떠올린 것은 아니었어요. 어떻게 색을 재밌게 꺼내올까 고민하다보니 주황색이 나왔어요. 예를 들어 치즈는 위트있게 풀고 싶었고, 꿀도 노란색, 럭셔리 이런 이미지보다는 통통 튀는 느낌을 강조하고 싶었어요. 단검은 재정의를 하고자 노력했던 부분이었어요. 얘기하고자 했던 것이 가볍지만은 않았어요, 다른 의미들이 많이 내포되어 있어요. 근데 이것을 가볍게 풀어내보고 싶었어요.

저는 사실 초록색과 보라색을 좋아한답니다.

이미지 출처 : 이세은님 @sen_yi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