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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Printmaking

평소 다양한 인쇄 기법을 즐기시는 것 같아요. 가장 재밌었던 작업물은 무엇인가요?

재미로만 보면 리소와 실크스크린 2가지인 것 같아요. 리소의 경우 인쇄기법으로 처음 도전할 때 설레는 마음을 갖고 있었어요. 아무리 형광 별색이 있다고 해도 리소만이 가지는 느낌은 또 다르고 좋더라고요. 또 리소는 인쇄 후 만지면 안된다는 점도 좋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우연에 의해 나오는 결과물이 재밌어요. 예를 들어 핀이 안 맞거나, 기스가 나거나, 망점이 찍히거나 하는거요. 실크스크린도 같은 결이에요. 틀을 정교하게 짜도 찍는 판마다 느낌이 달라지더라고요. 제가 의도한 건 깔끔함이었지만 우연하게 잉크가 뭉치거나 덜 발리는 곳이 생기는 것이 재밌었어요. 실제로 그 당시 진행하던 작품의 주제가 'fragile', '연약함’이 주제였는데, 잘 어울리는 기법이었던 것 같아요.




⟨리소 작업물⟩




⟨실크스크린 작업물⟩


이미지 출처 : 이세은님 @sen_yii ↗︎